안녕하세요, 주유소 운영 관리 앱 오일러스입니다.
매년 여름철이 다가오면 주유소에서는 꼭 챙겨야 할 게 있죠.
바로 휘발유 증기압인데요.
7월부터는 여름철 기준으로 증기압 단속이 시작되기 때문에, 5~6월부터 미리 준비를 해주셔야 합니다.
매년 여름철이 될 때마다 챙겨야 하는거라 사장님들 입장에서는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어요.
하지만 휘발유 증기압 품질관리는 차량 안전과 대기오염 방지, 그리고 법적 처벌까지 걸려 있는 중요한 운영 관리 요소랍니다.
이번 글에서는 휘발유 증기압이 무엇이고, 왜 점검이 중요한지, 그리고 어떤 부분을 체크해야 하는지까지 꼭 필요한 내용을 정리해 드릴게요.
이런 순서로 알려드려요
휘발유는 액체지만, 휘발성이 강한 성질이 있어요.
쉽게 말해, 온도가 올라가면 기체(증기)로 변하려는 성질이 강하다는 뜻이에요.
이걸 수치로 표현한 게 바로 '휘발유 증기압'입니다.
정확히는 휘발유를 37.8℃로 데웠을 때 생기는 압력을 측정해서 나타내요. 단위는 kPa(킬로파스칼)을 써요.
휘발유 증기압이 중요한 이유는 차량의 안전성과 대기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에요.
그래서 정부는 석유사업법을 통해 계절마다 휘발유 증기압 기준을 정해놨어요.
✅여름철(7~8월)
기온이 높아 휘발유가 잘 기화됨
→증기압이 너무 높으면 엔진 내에 증기가 가득 차 연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'증기 폐쇄(Vapor Lock)'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요. 차량 시동 멈춤과 증발 가스 등 대기 환경오염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거죠.
✅겨울철(10~4월)
기온이 낮아 휘발유 기화가 어려움
→증기압이 너무 낮으면 시동이 잘 안 걸리고 연비도 떨어져요.
✅계절별 기준 증기압
- 동절기 (10~4월) : 44~96Kpa
- 변절기 (5~6월) : 44~82Kpa
- 하절기 (7~8월) : 44~60Kpa
정유사는 보통 5월부터 하절기 기준(60kPa 이하)에 맞춘 휘발유를 공급하기 시작해요.
사장님은 6월 말까지 기존 동절기용 휘발유를 모두 소진하고, 7월 1일부터는 반드시 하절기용 휘발유만 저장 및 판매해야 해요.
기름을 다 쓰지 못해 7월까지 동절기 휘발유가 남아 있다면, 저장탱크나 주유기에 봉인하거나 사용중지 표식을 부착해야 해요.
단속 시 이 조치가 안 돼 있으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.
하지만 이건 곧 판매 손실로 이어지기 때문에, 가장 좋은 건 미리 사입량을 조절해서 봉인할 일이 없도록 준비하시는 거예요.
탱크에 신제품을 채웠다고 끝이 아닙니다.
주유기에 연결된 배관 내부에는 기존 연료가 남아있기 때문에, 각 노즐에서도 충분한 양을 뽑아내야 배관 속까지 완전히 교체가 됩니다.
쉽게 말하면, 각 노즐에서 실제로 주유를 여러 번 해서 묵은 기름을 빼줘야 하는 거죠.
하절기용 휘발유로 바꿨다고 안심했는데, 노즐 속 묵은 기름 때문에 단속 시 '기준 초과' 판정 날 수도 있으니 꼭 확인해 주세요!
교체가 잘 됐는지 확신이 없다면, 정유사 영업담당자에게 시료 분석을 의뢰하면 됩니다.
샘플을 보내 분석 받고, 결과를 받아두면 혹시 모를 단속에도 근거 자료로 활용하실 수 있어요.
실제로 휘발유 증기압 단속은 대부분 7월에 집중돼요.
지난 몇 년을 보면 대부분 7월 한 달 동안 100곳 이상이 단속에 걸렸어요.
단속은 석유관리원이 주유소를 방문해 시료를 채취하고, 증기압 기준을 초과했는지를 확인합니다.
위반 시에는 사업정지까지 당할 수 있으니 꼭 미리 대비해두세요!
※ 주유소 명단은 인터넷에 공표되기도 하며, 소비자 신뢰도에 타격을 받을 수 있어요.
여기까지 여름철 휘발유 증기압 품질관리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는데요.
조금 번거롭고 손이 많이 가는 일일 수 있지만, 결국은 사장님의 단속 리스크를 줄이고 신뢰받는 주유소를 운영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어요.
5~6월부터 차근차근 준비하셔서, 7월엔 걱정 없이 운영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!
참고자료
- 한국석유관리원